-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사표 전격 수리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안대희(60)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위해 오늘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각개편에 대해서는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으며 후임 인사는 조만간 발표된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뒤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시험 동기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있다.  
당시 만 25살에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검찰 출신인 정홍원 총리에 이어 후임 총리 후보자도 검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법조인 출신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