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르쇠-법적대응-사과-버티기-사퇴, 청와대 막장인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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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의사를 밝히며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  | 
그 동안 친일사관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朴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사퇴 했다. 
문 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책임총리가 뭐냐"며 모르쇠로 시직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에서 사과에 이르기까지 버티기로 일관하다 결국은 여론과 청와대에 등 떠밀여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여권에서는 과거 발언과 글로 친일 논란에 휘말렸던 문 후보자가 최근 이를 부인하는 적극적인 해명을 한데다 여권 일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와 박 대통령에 대한 부담을 더 이상 준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또한 문호보자의 조부가 애국지사의 추정된다고 23일 국가보훈처가 확인함에 따라 어느 정도 명예회복을 했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사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안대희 후보자에 이은 문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로 청와대 는 인사시스템의 부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 같은 인사실패에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추천과 검증의 책임이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청문회에 서지도 못하고 낙마했는데도 책임을 지지 않는 다면 이건 분명히 비정상의 일상화 일 것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수첩인사, 깜짝(깜깜이)인사와 회전문(돌려막기)인사등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사과나 해명도 없이 악순환을 거듭해 각본 없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됐다.
최근 막장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욕은 먹어도 시청률은 이끌어내는데 나름 효과가 있다. 청와대의 막장인사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과연 청와대가 의도하는 것이 무었인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