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盧캠프 불법자금 수수 추가 확인 ′파장′
  • 김동진 기
  • 등록 2004-03-08 00:00:00

기사수정
  • 측근인사들 사법처리 확대될듯
지난 대선 전후 노무현 후보 캠프측이 롯데에서불법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잇따라 확인하면서 검찰 수사가 막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안희정씨가 2002년 대선 직전에 수차례에 걸쳐 롯데로부터 1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검찰수사에서 노캠프측이 SK와 현대차에서 임직원 명의로 영수증을 처리하는 형식으로 16억6천만원의 자금을 수수한 사실은 드러났지만 5대 그룹에 속하는대기업에서 영수증 처리 없는 순수한 의미의 불법 자금을 받은 단서가 드러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규모와 관련, 한나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4대 그룹 기준`722억원대 0′과 `10분의 1 논란′에 얽힌 편파수사 시비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기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의 추가 불법자금이 새로 드러나고 여타 기업들의 대선자금 수수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씨가 수수한 불법 대선자금 총액은 작년 12월29일 검찰이발표한 18억4천만원을 포함해 4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안씨가 롯데에서 받은 불법자금의 일부는 18억4천만원에도 포함돼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또 노무현 후보 수행팀장 출신으로 현재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근무중인 여택수씨가 대선이 끝난뒤 롯데에서 3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까지 포착해 노캠프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씨의 경우 흥미로운 점은 금품수수 시점 및 경위에 대해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과 여씨가 각각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 사장은 2002년 대선 직전 노캠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으로부터 10억원을 달라는 요청을 받고 7억원의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건넸지만 대선 이후인 지난 4월 `찜찜한′ 마음에 3억원을 여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반면 여씨는 작년 8월 롯데측에서 2억원을 받아 곧바로 당에 전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신 사장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있는 입장이지만 만약 여씨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왜 롯데측에서 제공한 자금을 당으로 전달했는지 구체적인 경위에대한 확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경위야 어떻든 여씨가 롯데측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만큼은 인정하고 있는 이상 형사처벌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여씨가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서 돈을 받았지만 당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단순한 정치자금으로 봐야하는지 하는지 아니면 최도술씨 사례처럼 수뢰 혐의도 같이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여씨까지 사법처리될 경우 안희정, 이광재, 최도술씨를 비롯해 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불법 대선자금에 줄줄이 연루돼 재판을 받게 될전망이다.
검찰은 삼성, LG, SK, 현대차 등 4대 그룹이 롯데와 같은 형식으로 노캠프에 추가 불법자금을 제공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지만 현재까지 소득은 신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4대그룹에서 노캠프에 전달한 불법자금 단서가나오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적중인데 잘 안나온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7.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