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체택, 복잡한 교육계 현실 정치력 발휘할지 미지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오후 4시 세종시 어진동 정부 종합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황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지방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시·도 교육감들과 항상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진보교육감과의 갈등 우려에 대해 "반드시 같이 협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교육정책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교육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별다른 이견 없이 채택했다. 
 
황 장관 후보자는 국회 교육위원을 10년 이상 역임하고, 교육위원장까지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막힘없이 답변해 그간 제기된 교육 전문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황 장관이 교육문제가 이념과 이해관계 등으로 첨예하게 얽혀 있는 복잡한 성격을 지녔고, 교육계도 진영 논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교육정책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할 경우 전교조와 지난 6월4일 시행된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진보교육감이 13명이 당선돼 이 들과의 대립적인 구도를 형성 할 수 있어 협조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