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대한지적공사 진주지사 등 진주소재 공기업 지사의 혁신도시 이전 속도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는 신청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이달말 이전한다. 최근 진주산청지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무실 집기를 옮기고 내달 1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 신청사는 중앙관세분석소 인근의 클러스터 2-2부지(3390㎡)에 위치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477㎡ 규모로 지난 2013년 6월에 착공했다.
현재 인테리어와 진입로, 조경 공사가 막바지에 있다. 당초 계획은 올해 3월 준공이었지만 공사업체의 부도로 다소 지연됐다.
지난 1994년부터 사용해 온 신안동 청사는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면적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 왔다. 신청사는 70대의 주차면적을 확보해 민원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는 일찌감치 설계를 마쳤지만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클러스터 3-2(4960㎡)부지에 들어서는 농어촌공사 진산지사는 본사 설계팀이 직접 신청사 설계를 맡아 예산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24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본사가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에 총력하고 있어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 진산지사는 건보공단보다 이전에 더 절박한 상황이다. 1987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하대동 청사는 빗물이 누수될 정도로 노후화됐다. 사무실 공간 협소는 물론 주차대수는 고작 21대밖에 없다. 특히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 민원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내부에서는 늦어도 올해 안에 1차 예산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때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이전은 2016년 중반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지적공사 진주지사는 이전속도가 가장 늦다. 지난 2011년 부지계약을 한 이후 뚜렷한 진행상황이 없다. 그나마 최근 설계 용역비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현재 상대동에 위치한 진주지사는 클러스트 2-1(3390㎡) 부지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