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는 다음달 8일 추석이 다가오면서 주말을 이용한 벌초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초 시 벌쏘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이른더위와 마른장마로 7월 초부터 말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추석절 전후로 말벌의 공격성이 왕성해 벌초를 앞둔 시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창원소방본부에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벌초작업으로 벌쏘임 환자는 187건으로 1명의 사망자와 186명의 부상자가 추석절 벌초, 성묘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벌초, 성묘 기간 중 벌 쏘임을 예방을 위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의 향수를 자제하며, 피부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옷을 입고 작업을 하고 벌초 작업 이전에 풀밭이나 나무밑 등 주변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벌초 작업에 앞서 독성이 강한 바퀴벌레 제거용 스프레이를 휴대해 벌 쏘임 대비를 하며,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로 몰려들 경우 손을 휘젖거나 과도하게 움직이지 말고 제자리에서 낮은 자세를 취한후 자리를 피해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 손으로 침을 뽑지 않도록 하고 신용카드와 같은 얇고 단단한 물건으로 조심해서 긁어내고 통증이나 부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잠시 호전상태가 지속되더라도 경우에 따라 호흡곤란 및 구토 증세, 의식저하 등 과민성쇼크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응급처치를 한 후 즉시 119로 신고하여 병원이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