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보건소는 간암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간흡충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관내 4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간흡충 퇴치사업’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여주시는 가남읍을 제외한 8개면 3개동이 남한강 유역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취급 및 섭취가 빈번하여 간흡충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지역이므로 질병관리본부 간흡충 퇴치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참여하여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2014년 간흡충 퇴치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관내 13개 진료소를 중심으로 만40세 이상의 주민 중 간흡충 투약경험자, 민물고기 생식자, 강변 거주자로 민물고기 접촉이 빈번한 자 등 간흡충 감염의 위험이 높은 군을 중심으로 당초 목표량이 1,000명이었으나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1,087여명의 검사희망자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다.
간흡충 퇴치사업에서 실시하는 검사는 간흡충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다발성 장내 기생충인 편충, 요코가와흡충을 포함한 13개 기생충에 대한 검사이며 이는 일인당 비용이 10만원에 달하는 검사이다
시는 1,087명중 25명이 간흡충 유소견자, 2명이 기타 기생충감염자로 판정돼 해당 지소장 및 관리의사의 진료를 거친 후 진료소장의 관리하에 투약 적합자에게 무료로 치료제 투약을 실시했다.
3개월 후 치료 여부 확인을 위한 재검사를 실시하고 유소견자는 치료제를 재 투약 할 예정이며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간흡충 예방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함진경 여주시보건건소장은 “2015년 사업대상자를 확대 실시해 간흡충 유소견자 발견 및 치료, 예방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