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직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되려면"...
  • 오경택
  • 등록 2014-09-24 13:31:00

기사수정

 

 
 

 “세상이 찾는 사람이 되라. 세상이 야속하다고 하지 말고,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라.” 에머슨이 한 말인데 필자는 이 문장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강의를 나갈 때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필자 생각에 대부분 조직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첫째,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람 둘째, 있으나마나 한 사람 셋째,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그렇다. 원래 조직이란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을 원하는 집단이다. 

인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조직이라면 있어서 안 되는 사람은 가차 없이 버리는 법이다. 일견 야속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게 바로 조직의 생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던지 미래의 트렌드를 읽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면 결국 조직에서 퇴출당하고 말 것이다. 아무리 성격이 좋고 사람이 괜찮다 한들, 일을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학생의 본분이 ‘공부’라면 직장생활에서 기본은 ‘업무처리’가 아니겠는가? 직장 방침대로 일을 수월하게 처리하고 자기 할 일을 척척 알아서 해낸다면 기본기가 충분한 사람이기 때문에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항상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조직의 생리를 수시로 파악할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1-49-300’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9·11 테러 같은 하나의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49차례의 작은 사건들이 있었고, 그 전에 무려 300회의 사소한 징후가 있었다 것이다. 무려 349회의 크고 작은 징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 셈이다. 이 세상 어느 일도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게 인재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만 본인들이 눈치를 채지 못할 뿐이다. 무슨 일이든 그렇겠지만 일이 벌어진 뒤에 후회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런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자고로 늘 깨어있어야 하며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는 버릇을 길들여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세상에 영원한 승자 없는 법이고 또 영원한 패자도 없는 법이다. 다만 있다고 한다면 누가 더 깨어 있는가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하는데 이제는 이 말을 “반드시 하겠다”라고 바꿀 필요가 있다. 조직은 “Do your best.”가 아니라 “Do your excellent”를 원하기 때문이다. 조직이 원하는 것은 최선이 아닌 최고의 성과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속에는 ‘되든 안 되든 해보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의미이지만, 좀 더 부정적으로 말하면 상황이 안 좋아 일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내 책임은 아니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즉,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놓겠다는 것인데, 이건 프로들의 자세가 아니다. 
 
프로는 어떤 경우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하는 법이다. 그리고 반드시 조직의 소모품이 되지 말고, 엔진이 되어야 한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과 속에 묻혀 안정적인 것에 만족하며 안주하는 직원은 자동차의 소모품과 같은 존재다. 소모품은 일정 기간 지나면 교체해야하지만  엔진은 다르다. 조직 내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와 동력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바로 엔진과 같은 사람이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돌려주는 인과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데 이를 가리켜 사필귀정이라고 한다. 우주는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지만 조직은 능력 있는 직원에 의해 움직이는 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