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실현을 위한 '범시민 행동 제4차 UN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13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세력들은 전범자들을 기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강제 동원을 일부 인정한 과거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기 위해 야비한 술책을 저지르고 나아가 언론 통제와 교과서 개악, 그리고 마침내 평화 헌법까지 멋대로 개정해가며 과거 일본군국주의 회귀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일본의 이러한 위험천만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어 범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다시 일본 국가의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국제사회에 환기시켜 피해자들의 정의와 세계 평화를 실현하기위해 길을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실현을 위한 시민행동, 제4차범시민UN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 국가 책임을 다시 물으며 그 책임을 이행하도록 UN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국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7) 할머니도 참석해 “유엔에 위안부 문제를 알릴 수 있도록 전국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모임은 앞으로 전국 시민, 학생, 외국인을 상대로 오는 11월30일까지 10차에 걸쳐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여 10만여 통의 편지를 모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