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영숙 대한민국한식협회장이 지난 16일 김해시 한옥체험관에서 직접 만든 ‘가야궁 비빔밥’을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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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김해 수로왕릉 옆 한옥체험관에서 한정식전문점을 운영하는 약선요리 연구가 정영숙(57·여 대한민국한식협회 회장)씨가 ‘가야궁 비빔밥’을 개발해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가야궁 비빔밥’은 정씨가 가락국의 수도였던 김해 역사와 인도에서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허왕후에게서 모티브(motive)를 얻어 개발했다.
김해지역 농민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쌀과 야채 등 주재료만 27가지가 들어간 ‘가야궁 비빔밥’은 허황후가 인도에서 온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인도 전통 카레를 넣었으며, 고추장, 된장, 산딸기원액 등 부재료 7가지도 첨가됐다.
정씨는 허황후가 배를 타고 가락국에 도착한 날로 전해지는 날이 서기 48년 7월 27일인 점에 착안해 재료 가짓수를 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인분 크기의 그릇에 갖은 재료를 담아 비빈 ‘가야궁 비빔밥’을 참석한 시민들에게 맛보이는 시식회 행사도 열었다. 특히 이자리에는 주한 인도대사관,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 등도참석해 우리나라 전통 요리인 비빔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씨는 김해의 역사를 담은 가야궁 비빔밥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씨는 중국 푸젠성(福建省)에 가야궁 비빔밥 1호점을 열기로 하고 시식회에 앞서 푸젠성 관계자 등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