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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고구마의 날'행사가 고구마 전래자인 조엄선생의 기념관 개관식에 맞춰 11월 6일 원주 간현리 조엄기념관에서 치러진다.
고구마전래 201주년이자 고구마재배 200주년을 맞아 2회째 개최되는 이번 '고구마의 날' 행사는 통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고구마 종저를 가져와 보장법과 재배법을 보급한 조엄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조엄기념관이 개관되면서, 개관식에 맞춰 11월 1일에서 6일로 미뤄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 고구마 품종전시회'및 '전국 고구마 시식회'등의 외부행사와 조엄기념관 개관식등의 내부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아울러 '조엄기념관' 개관에 맞춰 고구마연합회에서 제작, 헌정한 조엄기념관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페이지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강형수 사)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장은 "고구마 재배 200주년을 맞아 조엄기념관이 개관하고 2회째 맞이하는 '고구마의 날' 행사로 인해, 고구마 재배 농업인들과 국민이 고구마 전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고구마에 대한 바른 역사관과 올바른 재배법 보급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먹거리 공급에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구마의 역사>
1763년(영조 39년) 도쿠가와 이에하루의 쇼군 취임을 축하하는 통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쓰시마의 사스나포에서 처음 고구마를 보았다. 그의 사행일기인 '해사일기'에 고구마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쓰시마에는 먹을 수 있는 풀뿌리가 있는데…모양은 마 같은 것, 순무 뿌리 같은 것, 오이 같은 것, 토란 같은 것도 있어 형태가 일정치 않다. 잎은 마 잎 비슷한데 좀 더 크고 두꺼우며 약간 붉은빛이 돈다. 줄기 역시 마 줄기보다 크다. 맛은 마와 비슷하지만 좀 더 단단하다. 실로 찰기가 있어 반쯤 구운 밤 맛 비슷하다. 날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삶아서도 먹을 수 있다. 곡식과 섞어서 죽을 쑤어도 된다. 꿀로 반죽해 약과를 만들어도 좋다. 떡을 만들든 밥에 섞든 안 되는 것이 없으니 기근 때 버틸 수 있는 좋은 재료이다
이듬해인 1764년 부산의 절영도에서 처음 재배가 되었다. 절영도산 ‘조내기 고구마’는 붉은 색을 띠고 밤 맛과 비슷해 오랫동안 인기가 많았는데, 조내기는 바로 “조엄이 가지고 온 고구마를 캐내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조엄은 종자를 더 구해 기후가 대마도와 비슷한 제주도로 보냈다. 고구마는 시험 재배가 성공하여 널리 퍼졌는데, 제주도에서는 “조엄의 감저”라는 뜻에서 고구마를 조저라 불렀다. 이렇듯 이름에도 전래자 조엄의 흔적이 남아있다.
*사단법인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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