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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감성 실내악 콘서트 ‘어린왕자’
  • 조재성
  • 등록 2014-11-15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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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실내악 앙상블과 함께 어린 왕자를 만나보자
▲감성 실내악 콘서트어린왕자     ©공연기획 아리스타


마음을 치유하는 감성 콘서트 ‘어린 왕자’ 공연이 12월 11일 목요일 오후 8시 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 열린다.

 

공연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브 삼아, 애니메이션 영상과 뮤직 테라피 기법으로 특별하게 설계된 공연 레퍼토리가 어우러져 공연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 왕자 스토리에 “마음속 내면을 살펴보는 여정”을 담아,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속 깊숙이 숨어 있었던 순수한 자아를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의 1943년 작품으로 자신이 사는 행성에 사랑하는 장미를 남겨두고 세상을 보기 위해 여행을 하는 어린왕자가 지구에 도착하여 여우, 조종사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이다. 여우와 어린왕자는 서로를 길들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어린왕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인 장미를 생각하며 다시 행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존재와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어린왕자와 여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작품이다.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메시지에 음악이 더해지면 한층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바쁘고 빠른 현대 사회에서 매일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음악은 아마 가장 큰 위안을 주는지 모른다. 누구나 한번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나 작곡가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경험했을 것이다. 여기에 조금은 특별하게 선택된 음악이라면 힐링의 효과를 더욱 크게 할 수 있는데, 바로 뮤직 테라피 기법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Anna Maria 대학교 Lisa Summer 교수의 Supportive Music and Imagery(이하 SMI) 이론을 응용하여 레퍼토리를 설계했는데 SMI는 내면의 상처, 갈등을 치유하기에 앞서 그러한 상처, 갈등과 맞닥뜨려야 하는 자아의 힘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공연을 통해 보고 듣는 스토리와 음악으로 ‘순수한 자아’를 발견하고 이를 내면의 힘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이다.

 

연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희, 강현정, 비올리스트 홍석주, 첼리스트 오승규, 피아니스트 정소영이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희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학사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현재 수원대, 선화예중고에 출강 중이다. 선화예고 실내악 콩쿠르 금상, 음악저널 콩쿠르 입상, 코리안 필하모닉 콩쿠르 입상, 한국음악 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정은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이화여대 음악치료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수료 중이다. 현재 이화 음악치료 클리닉 팀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설계한 사람이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정이다.

 

비올리스트 홍석주는 영국 런던 트리니티 음악대학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 석사과정(MMus), 프랑스 에꼴 노르말 음악원 실내악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상명대에 출강 중이며, 앙상블 디오엘 대표를 맡고 있다.

 

첼리스트 오승규는 네덜란드 Maastricht 국립음대 학사와 최고연주자 과정과 독일 에센 국립음대 실내악 최고연주자 과정,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독일 Artlander 콩쿠르 2위 입상, 독일 Schmoltz-Bickenbach 콩쿠르 1위 없는 2위(실내악 부문), 서울 바로크 콩쿠르 1위 없는 2위(실내악부문)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 출강중이며, 한국국제예술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정소영은 독일 쾰른 국립음대 학사 및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Barlett 국제 콩쿠르 1위와 Padova virtuoso 국제 콩쿠르 2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Gerhard Oppitz를 사사했다. 현재 국립강릉원주대, 선화예고, 인천예고, 부산예고에 출강 중이다.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상처와 갈등, 스트레스에 직면해 살아가고 있는 요즘, 잠시 멈춰 서서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최고의 앙상블로 들려주는 실내악 음악을 통해 순수한 자아를 찾아볼 기회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보다 튼튼한 내면의 힘을 키워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조금은 특별한 어린 왕자를 만나보는 이번 실내악 콘서트가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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