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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13만2000원
  • 최동준
  • 등록 2006-01-21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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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작년보다 소폭 올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5% 오른 13만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농ㆍ축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쌀, 쇠고기 등 12개 품목을 특별관리품목으로 정해 평소에 비해 최고 230%까지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농림부는 20일 농협유통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해 12만8930원보다 3280원(2.5%) 많은 13만221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차례상 비용 증가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2.7%를 밑도는 것으로 예년에 비해 태풍, 장마, 가뭄 등 기상 재해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채소 및 과일류 등에 대한 계약 재배, 출하 조절 사업 등 농ㆍ축산물 수급 안정 조치에 따른 것으로 농림부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충청, 호남 지방의 폭설에 따른 비닐하우스 피해와 농산물 출하 지연 등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피해지역 응급 복구와 출하 독려 등으로 설 농ㆍ축산물 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은 사과가 전년 대비 17% 저장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13.7% 가량 하락했고, 배 역시 지난해보다 11.7% 낮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감귤은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해 선물용인 특상품 중심으로 12.4%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월동 무와 배추는 재배 면적 축소와 수입량 감소, 호남 지방 폭설 피해 등으로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을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은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 타결에 따른 불안 심리로 산지 출하 두수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 추세인 반면, 돼지고기는 설사병 등으로 인한 국내산 공급 감소와 쇠고기 대체 수요로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닭고기는 지난해 중반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언론 보도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안전성이 알려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밤은 생산량 증가와 수출 및 소비 감소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대추는 생산량 감소로 값이 올랐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까지를 설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농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사과 207%, 배 230%, 쇠고기 115% 등 비율로 주요 품목의 출하를 평시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책기간 중 농협 하나로마트 등 계통판매장 2200여 곳과 600개 직거래장터를 통해 5~15% 가량 농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며, ‘설 선물 우리 농산물로 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제 5단체와 100대 기업 등에 협조 서신 및 카탈로그를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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