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등은 수중에서 전기로 추진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게 관건이다. 수중 전기 추진 시험을 육상에서 할 수 있는 시설이 세계 3번째로 창원에 문을 열었다.
한국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축전지를 주동력원으로 전기로 추진하는 선박이다. 이 선박은 얼음을 깰 정도의 추진력을 전기로 얻을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잠수함은 전기추진시스템이 필수인데 한번 탑재되면 바꾸기 어려워 사전 시험이 필수이다.
이런 조건을 가진 전기추진선박의 핵심 설비를 검증하는 육상시험소가 창원에 문을 열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국내 기술로 건조 중인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의 성능시험에 당장 사용된다. 전기추진방식의 선박은 공해가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연구소는 각종 추진 시험을 육상에서 해 개발된 신기술을 수중에 실제 적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앞으로 20년 동안 1조 5천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4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육상 시험소가 고부가가치 전기추진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력을 쌓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