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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장관청,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
  • 전태규
  • 등록 2015-03-1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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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 장관청    


부산시는 지난 2월 12일 문화재위원회(유형분과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기장군 기장읍 소재 ‘기장 장관청’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을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53호와 제154호로 지정하고, ▲부산대학교도서관 소장 ‘한중일관계사료초’ ▲동구 소재 ‘실상사 신중도’ ▲'실상사 칠성도’를 각각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82호, 제83호, 제84호로 지정해 3월 18일자 부산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기장 장관청’은 조선 후기 우리나라 동남해변을 지키던 기장 지역의 속오군을 지휘·통솔하기 위해서 파견된 군장관들이 사용하던 집무소로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835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래 장관청과 함께 전국적으로도 남아 있는 사례가 드문 군관용 관아 건물로, 우리나라 동남해안의 전략 요충지였던 기장군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로 인정받아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7호에서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53호로 승격됐다.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금동보살상이다. 십일면관음이라는 도상적 특징, 지권인의 수인, 그리고 천의를 광배처럼 두른 점,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 등에서 사례가 별로 없는 이색적인 작품으로 조형적 우수   함과 더불어 고려시대 보살상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됐다.

 

‘한중일관계사료초’는 1900년대 초 일본 주도의 한국사 연구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사편수회의 업무 및 운영 형태를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희소성 면에서도 자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실상사 신중도’와 ‘실상사 칠성도’는 20세기 초 범어사를 중심으로 뚜렷한 화적(畵蹟)을 남기고 있는 완호 스님과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초대 보유자인 월주 덕문 스님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20세기 전반 신중도 및 칠성도 도상 연구와 완호의 화풍을 파악하는데 자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됐다.

 

또한 ▲ 기장군 장안읍 소재  ‘금산사 산신도’ ▲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석조석가여래좌상’을 ▲ 서구 아미동 소재 ‘대성사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각각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다.

 

이 외에도, 부산시는 해체 보수 결과 1655년에 건립되어 부산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물로 확인된 사상구 모라동 소재 ‘운수사 대웅전’(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91호) 관련 자료를 정리해 문화재청(유형문화재과)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5월 개최 예정인 문화재위원회(유형분과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운수사 대웅전’은 문화재청의 현장조사 및 중앙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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