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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애쉬턴 카터(Ashton Carter)' 美 국방장관(취임 후 첫 방한)과 동행한 美측 인사들을 접견하고, 공고한 한미동맹,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북핵문제,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카터 장관의 방한을 환영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정통한 전문가가 美 국방장관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터 장관은 환대에 대한 감사와 함께, 리퍼트 대사 피격시 한국민이 보여준 돈독한 우정, 그리고 에볼라 퇴치 및 아프간 병원 지원, 특히 한국정부가 어제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중이던 청해부대 왕건함을 투입하여 예멘에 있던 미국인 2명의 철수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이 공고한 한미동맹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강의 상태(never been stronger)이고, 나아가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여 정치, 경제 분야 등 다방면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축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이버 공격 등이 한국과 전 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는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과 공고한 한미동맹 유지 등을 통해 북한을 제압하는 ‘부전승’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터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다르게 한반도 평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은 바로 굳건한 한미동맹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카터 장관에게 오바마 대통령에게 따뜻한 안부인사 전달을 부탁하였고, 카터 장관은 박 대통령의 금년내 訪美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고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