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169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장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부실시공인줄 알면서 준공처리한 것도 모잘라 이에 대한 하자보수를 하지 않은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제천시와 시공업체간의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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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제천시 영천동 합천교에서에서 신백동 도림계터간 수해예방 및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준공처리된 공사구간을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 바닥의 균열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물론 콘크리트 바닥 두께가 10㎝를 유지해야 함에도 3㎝정도밖에 안되게 부실시공됐다.
또한 자연석 쌓기를 규정대로 하지 않아 토사 흘러내리고 있으며 다짐을 역시 제대로 하지 않아 콘크리트 바닥에 공간이 발생해 자칫 붕괴위험이 노출되고 있는데도 제천시는 이를 준공처리해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 일자 제천시는 지난 3월 공사가 재개시점에 맞춰 전반적인 안전점검과 하자보수를 실시한 후 공사 재개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4월말 현재 하자 보수를 했다거나 앞으로 보수공사를 하겠다는 계획서 조차 없어 그대로 공사를 강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시공회사측은 공사 재개 두달째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토목공사만 진행하다 본보의 취재가 시작되자 하자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었다며 조만간에 장비 등을 동원해 개선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결국 제천시는 시공회사의 부실시공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준공처리한 이후에도 시공회사가 보수공사를 하지 않은 것도 눈감아 줄려고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