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도서관(관장 김민영) 송천분관은 26일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순철 교수를 모시고 ‘호남 유학의 거두 간재 전우의 성리학’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인문학 기행’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자인 박순철 교수는 전주출신으로 조선 성리학의 마지막 거장이자 최후의 유학자로 추앙받고 있는 간재 전우 선생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전북지역의 전통문화와 유교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한 간재 선생의 업적과 그 사상을 제자들이 어떻게 이어나갔는지에 대해 일반시민들이 알기 쉽게 풀어주었다.
전북대학교 간재학연구소와 함께 진행된‘찾아가는 인문학 기행’은 전라북도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덕진도서관 내 6개 분관에서 진행되었다.
관별 1회씩 총6회에 걸쳐 진행된 ‘찾아가는 인문학 기행’에는 총426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으며 이번 송천도서관에서의 강좌를 마지막으로 그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덕진도서관 김민영 관장은“과거를 무시하고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 찾고자 하는 미래의 청사진은 어쩌면 옛 고전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 시민들이 이번 인문학 기행을 통해 전통 속에서 현대를 만나고 더 나아가 미래까지 설계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