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는 매년 반복되는 겨울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 대곡 단목지구 시설하우스 농가에 물 걱정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상습적으로 농업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대곡 단목지구 물부족 해소를 위해 2010년 10월 주민 의견을 심도 있게 받아들여, 대곡 단목지구에 인공함양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후 시범사업을 통한 사업효과와 사업 타당성 검증을 바탕으로 중앙부서를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 끝에, 국비 등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대곡 단목지구 지하수 인공함양사업 시행을 확정하였다.
진주시 대곡 단목지구 시설하우스 단지는 주 재배작물이 고추, 호박, 딸기, 파프리카로 400여 농가에 200ha, 2,150여동이 넘는 시설하우스가 집중 된 곳으로 연간 수출물량이 570여톤, 수출금액이 250만 달러(약 30억원)에 달한다.
또한 단목지구는 시설원예 재배 특성상 겨울철에 낮은 수온과 수질오염으로 지표수 이용이 불가 하고, 지하수시설 400여공 이상이 분포하고 있어, 생육용수 부족과 수막 보온 저하로 매년 겨울 영농 장애가 극심하여 소방차 급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특히, 제방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안쪽 지역은 지하수위 저하가 뚜렷하여 영농을 포기하는 농가도 발생해 왔다.
이에 진주시는 과도한 지하수 이용으로 수자원 고갈에 따른 수원 확보를 위해 신기술인 지하수 인공함양 기법을 대곡 단목지구에 도입케 되었다.
지하수 인공함양 기법은 수원이 풍부한 남강변 쪽에서 강변 여과수를 양수하여 지하수가 고갈된 안쪽 모래층에 인공 함양시키는 방법으로 오염된 대수층복원, 수위복원 그리고, 수원 저장이라는 차원에서 북미, 중국, 유럽 등지에서 활발하게 연구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주 대곡 단목지구에 도입 시행한다.
진주시는 본격적으로 2016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비 2,482백만원(70%), 시비 1,064백만원(30%)등 총 3,546백만원을 투입하여 양수정 설치 20공, 함양정 설치 80공, 송수관로 9.2km를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하수 인공함양 기법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술협약을 통해 2016년 1월 ~ 4월에 기본조사 및 세부설계를 마무리하고 5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2017년 12월에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곡 단목지구 지하수 인공함양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적인 농업용수(지하수)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며 겨울철 수막재배를 위한 적정온도(14 ~15도씨)가 유지된 농업용수 공급으로 경유 난방비와 전기 난방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지하수 고갈에 따른 수자원 확보 등 시설원예 기반시설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