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 하나로 왕벚나무 고사 책임 공방
  • 나명석
  • 등록 2008-10-27 09:10:00

기사수정
도로변에 심겨진 가로수가 고사하자 이에 대한 유지관리 책임을 두고 시공업체와 익산시가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하나로 개설공사’일환으로 익산시 영등택지지구 경계에서 삼기면 일대까지 6.6km 구간에 식재했던 가로수 일부가 고사한 것과 관련해 고사원인을 진단한 산림환경연구소가 나무를 식재한 업체에게 하자보식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 해당 시공업체가 재진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익산시는 지난달 ‘익산시 하나로’변 왕벚나무 고사와 관련해 시청 직원과 연구사 등 8명이 참석, 수목을 진단했다.이에 전북산림환경연구소의 진단 결과를 제시했고 하자보식 대상 가로수는 전체 1,600여 그루 중 부분고사 432그루, 완전고사 30그루 등 왕벚나무와 소나무 462그루가 포함됐다. 진단결과 후 익산시는 “시공업체 측에게 지난 9월 말 고사하고 있는 가로수를 보식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산림환경연구소가 조사한 가로수는 부분고사목이 아닌 교통사고로 고사된 가로수여서 조사 대상 선정부터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환경연구소의 진단 결과에 항의했다.또한 “고사 원인으로 제시한 ‘불량한 토양’ 또한 익산시로부터 지정받은 곳의 흙을 채취, 도로관리사업소의 검사를 받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식재를 위해 구덩이를 파는 과정에서 보조기층의 자갈 등이 흘러들어간 것을 ‘건축폐기물’로 표현한 것 또한 환경연구소가 마치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가로수가 고사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익산시의 가로수 고사진단 의뢰에 따라 가로수의 토층과 병충해 등을 조사해 익산시에 결과를 통보한 것 뿐”이라며 “하자보식 여부에 대한 판단은 익산시와 시공사간 결정할 일이지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면 감리와 시공사, 익산시 등이 참가해 재진단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고사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로수 유지관리 문제에 대해 지방계약법 상 2년 동안 시공사가 하자보수는 물론 유지관리 책임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는 “진단대상과 피해원인의 규명 등 진상조사에 대한 여러 가지의 오류를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조사를 해야한다” 며 “가로수 식재 시 하자는 없었으며 유지관리 부실로 고사목이 생긴 것이라면서 시로부터 일체의 유지관리비를 지급받은 적이 없는 만큼 고사목에 대한 책임은 시에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익산시 관계자는 “건설업체에서는 하자공사를 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재조사를 요구하면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 주변 왕벚나무 가로수는 58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년여에 걸친 도로개설 공사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하나로 주변에 가로수 1,600여 그루가 식재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