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경남 김해을) 당선인은 23일 노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는 정치인들 중에 설사 나와 생각이 다르고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인 언행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이 오더라도 최대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맞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는 '대화와 타협, 관용과 통합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라고 하셨다"며 "그걸 넘어서서 이제는 대통령님을 '우리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 역사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인뒤 "추도식이 정중하고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며 간곡하게 당부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노무현 대통령님 7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시는 정치인들 중에 설사 나와 생각이 다르고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인 언행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이...오시더라도 최대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맞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대화와 타협, 관용과 통합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라고 하셨습니다. 그걸 넘어서서 이제는 대통령님을 '우리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 역사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님 추도식에 오시는 정치인들도,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도 서로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추도식이 정중하고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시 한 번 오늘 봉하마을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