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주·과자·맥주' 이어 '라면값'도 인상…
  • 정지연
  • 등록 2016-12-16 11:37:41

기사수정
  • '장바구니 물가' 상승



지난해 말 소줏값 인상으로 시작된 물가 인상이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소줏값 도미노 인상 이후 빙과, 과자, 탄산음료, 빵값 인상까지 줄이었고 라면값까지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라면업계 1위 기업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라면값 도미노 인상도 우려되고 있어 연말 서민들의 호주머니는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농심은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 이후 5년1개월만이며 조정된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최근 출시한 짜왕,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에 대한 가격 조정은 없다.


농심은 "라면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마지막 가격조정 이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분 때문"이라며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등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와 팔도는 "현재까지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삼양식품은 "지난 수년 간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현재 가격 인상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비맥주와 코카콜라음료는 1일부터 각각 평균 6%와 5%씩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콜라와 환타 등 2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 올렸다.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은 2014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와 환타의 제품 가격 인상이며 식당 등 일반음식점에 공급하는 제품은 인상하지 않는다.


코카-콜라음료는 가격 인상은 2014년 12월 이후 2년여 만이며 대표 제품으로는 코카콜라 250㎖ 캔 4.9%, 코카콜라 1.5ℓ 페트 4.3%, 환타 250㎖ 캔 4.7%, 환타 600㎖ 페트 4.5% 등으로 인상한다.

코카-콜라 측은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유가, 원당 등의 급격한 가격 상승, 제조경비 및 판매 관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주요 원자재인 당분류 가격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3.03% 내렸다. 반면 지난해 코카콜라 가격은 2010년과 비교해 보면 5년만에 57.33%나 올랐다.


또한 코카콜라 가격인상으로 동종업계가 연이어 가격을 인상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14년 12월 코카콜라가 가격을 6% 인상하자 롯데칠성은 이듬해 1월 칠성사이다 가격을 7% 올렸다.

오비맥주도 2012년 8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카스 등 주요 국산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올해초부터 가격인상시기를 저울질해 온 오비맥주는 지난달 28일 가격인상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6.01%) 올랐다.


맥주값 인상은 그 동안 시기만 저울질할 뿐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맥주업체들은 소주 가격 인상 이후 여론이 악화된 점을 의식, 눈치싸움을 벌여오다 이번 최순실 사태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과 코카콜라, 오비맥주 등 업계 1위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는 곳 경쟁사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