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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 현대史 재조명
  • 강재웅 기
  • 등록 2003-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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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편,‘박정희와 핵개발’
1998년 10월 ‘영상복원 무용총-고구려가 살아난다’편으로 시작하여 삼국시대와 조선시대를 다루면서 호평을 받아왔던 ‘역사스페셜’이 이제는 고대에서 현대로 무대를 옮겨 시청자들에게 찾아간다.
남성우 기획제작국장은 “10년 전 ‘다큐멘터리 극장’(93∼94년)에서 해방공간을 다루며 많은 곤욕을 치른 경험 때문에 그 동안 현대사는 기피해왔다”면서 “이제 시대 상황도 변했고 논쟁 소지가 많은 현대사일수록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방송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기록보존소’측의 때마침 단순한 기록 보관소의 기능에서 탈피, 대국민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보려는 의도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전과 부산 등에 흩어져 있는 정부기록보존소에는 조선왕조실록 원본에서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 결재서류까지 각종 문서와 녹음테이프, 사진자료 등이 수백만 건 있다. 그러나 1999년 바뀐 법령에 따라 30년 이상된 자료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공개 가능하나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학계의 연구자료조차도 쓰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서재석 책임프로듀서는 첫 편 ‘박정희와 핵개발’과 관련해 “이 프로그램은 박 대통령의 핵개발 시도를 정부 문서로 처음 공식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 원자력발전을 검토하던 출발부터 이미 핵폭탄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당시 청와대 비서실에서 보고한 문서에는 개발초기부터 한국 정부의 최종 목표가 ‘폭탄’임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스페셜’제작진은 오는 5월부터 약 1년간 2003 특별기획 ‘발굴! 정부기록보존소’를 통해 전쟁이후 현대사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재석 책임프로듀서는 “이 사료들을 토대로 관련 인사의 증언, 역사 현장 재현 등을 가미해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다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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