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종일(羅鍾一)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당초 정부의 파병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라 보좌관은 이날 전북대 건지아트홀에서 열린 전북대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파병 병력 수는 3천여명이며 지역은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 보좌관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확실치는 않지만 북한이 핵무기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고 고폭실험을 한 증거가 포착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는 있다"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해 북한의 핵무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의 지상군 감축은 지난 9.11 테러발생 이후 학산된 안보의식에 기초한 변화로 풀이된다"고 전제한 후 "특히 미국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테러에 대비, 현재 군사작전개념을 `경량화′, `기동화′, `첨단화′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라 보좌관은 또 "현재 미국과 논의되고 있는 제 2사단 후방배치는 단순히 군사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대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정세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특강을 한 라보좌관은 오후에는 인근 우석대에서 특강을 갖고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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