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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탄핵 한.민공조 사과"
  • 이현식 기
  • 등록 2004-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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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대표 사퇴 촉구..대치 격화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의 한.민공조 노선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민공조에 의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에 따른 민심 이반을 사과하는 한편, 조순형(趙舜衡) 대표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당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스스로 모독하고 왜곡하는 행위"라며 추 의원 회견을 강하게 비판함으로써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는 조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중진그룹과 추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타결없이 총선을 맞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탄핵에 대해 그 수단이 한.민공조라는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나 또한 책임지겠다"면서 "노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가 된 것처럼 조 대표도 헌재의 결론이 나올때까지 스스로 직무정지해야 한다"며 조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추 의원은 "꿈에라도 탈당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한뒤 개혁공천과 선대위원장 수락여부에 대해서는 "선거국면에서 진정으로 민주당이 씻김굿이 필요하며, 기초적 전제가 성립된다면 저에게 무엇을 맡긴들 주저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유용태(劉容泰) 원내대표, 김성재(金聖在) 총선기획단장 등과 심야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승희(李承姬) 대변인은 조 대표의 승인을 거친 논평을 통해 "그동안 기대를 받아왔던 젊은 여성정치인의 품위와 자격을 의심케 했다"고 지적하고 "한.민공조를 말한다면 탄핵소추안 작성에 어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추 의원이야말로 당사자"라며 "추 의원은 위선적 가면을 벗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상임고문단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추 의원이 27일까지 선대위원장직을 맡지 않을 경우 추 의원을 배제한 선대위 출범이 불가피하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반면, 설 훈(薛 勳) 의원은 27일 정오까지 조 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하고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천자 97명은 이날 저녁 비상공천자대회를 갖고 조 대표의 백의종군과 추 의원의 선대위원장직 수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천을 반납하기로 결의했고, 내분 수습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촉구했다.
철야 농성중인 민주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성명을 통해 조 대표에게는 백의종군의 자세와 구당적 결단을, 추 의원에게는 유연한 자세로 선대위원장 또는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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