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유산의 보존과 신규유산의 등재여부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돼, 내년 10월부터 4년 동안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한국은 10월 10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 당사국 총회의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선거에서 101표를 획득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설치되며, 매년 1회의 정기회의를 통해 세계유산의 보존과 신규유산의 등재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창덕궁 · 수원 화성 · 석굴암 · 불국사 · 해인사장경판전 · 종묘 · 경주역사유적지구 및 고인돌 유적 등 7종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제주도 지역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한국이 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향후 추진 중인 문화 및 자연유산의 등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180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중 25개국이 입후보해 12개국을 선출했으며,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 튀니지 · 마다가스카르 · 스페인 · 이스라엘 · 미국 및 모리셔스가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