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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승기 잡는다, 문재인-안철수 호남 총력전
  • 양인현
  • 등록 2017-04-17 17: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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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선거운동 시작, 하루 간격 잇따라 광주 방문
  • 양측 선대위 유세전 돌입 내조 경쟁도 ‘후끈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시작부터 광주, 호남의 표심을 잡으려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간 경쟁이 뜨겁다.


치열한 양강구도 속 결국 광주, 호남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에 양측이 앞다퉈 ‘텃밭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17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안 후보는 오후에는 전북 전주를 거쳐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당과 안 후보에 있어 광주, 호남은 최대 지지기반이나 지난해 총선과 달리 이번 대선에선 ‘압도적 지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후보와의 격전이 불가피한 만큼 선거운동 첫날부터 호남 유세전에 힘을 싣는 이른바 ‘텃밭 사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가장 먼저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자동차부품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이후에는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 후보 측은 “광주에서는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오후 5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광주·전남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다. 선대위와 합류해 대규모 ‘국민승리’ 유세를 갖고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먼저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국민주권 선대위가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전국적 지지’를 내걸며 선거운동 첫날 대구·충청·서울에 집중한 문 후보를 대신해 최근 캠프에 합류한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광주를 찾아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다음 날인 18일 제주, 전북을 거쳐 광주를 찾을 계획이다. 광주 선대위 출정식이 열린 5·18민주광장, 금남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선거운동 초반 두 후보가 호남 민심을 둘러싼 ‘정면 대결’을 본격화한 것이다.

양측 광주 선대위는 지난 15일 출범식에서 서로를 겨냥, “수구세력 양자” “빠지게 될 작전주·테마주” “패권이고 물리쳐야 할 대상”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주고 받기도 했다.


문 후보 측 강기정 총괄수석본부장은 광주 선대위 출정식에서 “문 후보가 다음 날 이 자리(5·18민주광장)를 찾는다”며 “‘구름떼가 이것이구나’ 할만큼 여기가 가득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두 후보간 호남지역 내조경쟁도 뜨겁다. 5월9일 대통령 선거 때까지 사실상 광주에 모물며 ‘호남특보’를 자임한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씨는 선거운동 첫날 민주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당직자, 선거사무원 등을 격려했다. 또 말바우시장을 방문, 주민, 시장 상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한 번 이상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씨도 최근 지역 내 복지시설 등 곳곳을 돌며 지역민심을 살피고 있다.


김정숙 씨와 김미경 씨는 지난 16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나란히 참석, 조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호남 지원’에 공을 들일 예정으로, 이같은 노력이 문재인과 안철수를 두고 고심하는 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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