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서오릉의 명릉이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27일 문화유산의 국민 접근성을 높여 활용을 극대화하기위해 30여년 동안 공개하지 않던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서오릉의 명릉을 7월 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명릉은 1972년 5월 서오릉 안에 기무사령부 종합교육장이 들어서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관람을 막아왔다. 그러나 최근 기무사령부와 협의하여 다음달부터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능침주변에 소나무숲을 조성하고, 관람로 및 박석 정비, 능 주변의 담도 해체한 뒤 보수했다. 명릉이 공개되면 30여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능의 석물과 능침 등도 관람할 수 있어 조선시대 왕릉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능이 공개됨에 따라 능의 석물과 능침, 능의 전체적인 구조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역사문화의 교육장으로서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서오릉은 조선조 세조 3년(1457) 11월 세조의 첫째아들인 덕종(추존)의 경릉을 시작으로 조성되어 다섯 기의 능이 있어 서오릉이라고 부르며, 명릉은 조선조 19대 숙종 및 계비 인현왕후 민씨와 계비 인원왕후 김씨의 능으로 1701년부터 1757년까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