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보은군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보은에서 사육하는 소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구제역 일제접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 접종은 이달 말까지 최근 한 달 이내에 접종한 개체를 제외한 794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만5073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군은 규모가 큰 농가는 자가 접종하도록 하고 238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농가 1~2곳씩 담당해 백신 접종과 소독 시행 여부 등 전반적인 농장 방역실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는 공수의사 5명을 투입해 농가를 방문해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후 항체 형성률 검사도 할 계획이다. 오는 9월이나 10월에는 도내 모든 우제류에 대한 일제 접종도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은 올해 소 구제역이 발생한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액 국비로 한다”라며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 소 사육농가는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보은에서는 지난 2월 마로면의 한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인근 농장으로 확산해 모두 14개 농장의 소 986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