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경찰서(서장 류재화)가 경찰관 음주운전 제로화 1500일을 달성했다.
23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 15일부터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안 하기 운동에 나서 이날까지 1500일 동안 단 한 건의 음주 교통 사고나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한 경찰관이 옥천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대전의 집 근처까지 간 뒤 아파트 주차장에 직접 차를 세우려다 사고를 낸 게 이 경찰서 직원들 사이에 일어난 마지막 음주 사고였다.
옥천경찰서는 이후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가상 체험과 출퇴근 지문인식 체크 때 음주운전 경각심 고취를 위한 음성 현출 등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
4년이 넘는 기간 김충환, 이상수, 이광숙, 이우범 전 서장과 현 류 서장 등 5명의 서장이 직접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근절에 공을 들였다.
이 결과 옥천경찰서는 1500일 동안 경찰관 음주운전 제로화에 성공하며 군민의 신뢰를 얻게 됐다.
옥천경찰서는 23일 이를 기념해 경찰서 출입문 앞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류 서장은 “경찰관 음주운전 제로화 1500일 달성은 특정인의 결실이 아닌 전 직원의 노력으로 이룬 소중한 결과”라며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찰상을 세워나가도록 계속해서 음주운전 안 하기 등 모범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