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 문화지구 안에 들어설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해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상1층 1160㎡ 규모로 700점을 수장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던 것을 두배인 1400점을 수장할 수 있도록 지하1층, 지상1층, 1900㎡로 면적을 늘렸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 38억원에서 82억원으로 44억원이 늘어났고 사업기간도 올해 완공계획에서 내년 완공으로 변경됐다. 이 공공수장고는 회화 3개실, 조형 1실과 관리실 (작품 수복실, 소독실, 해·포장실) 등 전문수장 공간으로 구성되며 다목적실은 열린 수장고의 역할로 수장작품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내년 하반기에 완료되면 도내 공공미술관 수장환경이 대폭 개선돼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가 강한 제주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민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최근 수장작품의 증가 추이를 감안할 경우 당초 사업계획으로는 충분한 수장면적 확보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한 수장시설이 되도록 ‘문화예술 공공수장 조성사업’ 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도는 지난 4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절차 이행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문체부는 6월 전문가 현지실사 후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