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정착주민을 대상으로 제주가 갖고 있는 독특한 언어,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주이해하기 프로그램을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대행해 제주의 자연경관과 역사, 언어, 건축, 제주 정착을 위한 이해 등 8개 강좌를 진행한다. 지역의 역사 현장 등을 답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0월 중 동·서부 읍·면 1곳씩을 선정해 10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로 이주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참여자의 의견 청취 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해갈 방침이다.
유종성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이를 통해 제주라는 삶의 울타리에서 제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로의 이주는 2009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1~7월까지 제주 순유입인구는 총 7767명으로, 한 달 평균 1109명 꼴이 제주로 주소를 옮겼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연말까지 1만2000~1만3000명 안팎의 인구가 한해 동안 유입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