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유가족, 경기도·국가 상대로 손배소…“소방 대응 부실, 국가 책임 있다”
지난해 8월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참사의 유가족들이 경기도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는 숨진 5명의 유족 16명이 참여했으며, 피고는 호텔 관계자 4명, 경기도, 국가다.유족 측은 소방의 대응 미흡으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며, 경기도가 소방의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고가사다리차를 ...
중구, 2025년 구민감사관 역량 강화 공동연수(워크숍)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10월 24일 경상북도 영주시 일대에서 ‘2025년 구민감사관 역량 강화 공동연수(워크숍)’를 진행했다. 구민감사관의 청렴 의식과 감사 역량을 높이고 행정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동연수(워크숍)에는 구민감사관과 관계 공무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연수(...

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을 선발하면서 대학 서열표를 만들어 지원자를 거르는 기준으로 활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이뤄지고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하는 가운데 실력이나 자질이 아니라 학벌로 우선 사람을 재단하던 과거 대기업의 낡은 채용 시스템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는 평가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대학 서열표를 만들어 서류전형 평가 기준으로 삼아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출신 대학을 △경인 지역 최상위권 대학교 △지방국립대학교 및 경인 지역 상위권 대학교 △경인 지역 및 지방 중위권 대학교, 상위권 대학교 지역 캠퍼스 △지역별 중위권 대학교 △기타 대학교 등 1∼5군(群)으로 구분했다.
회사 측은 서류전형 합격·불합격을 가를 때 이 출신 대학 구분 기준을 지원 분야별로 달리 적용했다. 예를 들어 생산관리 분야는 1군에서 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40%, 5군에서 3%를 뽑고, 나머지 2%는 해외 대학 출신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등 사무 분야는 1군에서 3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5%를 뽑고, 해외 대학 출신에서 10%를 뽑기로 했다.
이런 기준하에서는 이른바 ‘기타’ 대학교 출신의 지원자의 경우 사무 분야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탈락할 수밖에 없다. 이와 반대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졸업생은 생산관리 분야에 합격하기가 굉장히 어렵게 된다. 회사 측은 “전국 모든 대학 출신자에 대한 서류 검토가 고루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 균등 차원의 채용 절차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영 의원은 “학벌로 사람을 재단하는 낡은 채용 시스템에서 소외된 청년들이 자조하고 슬퍼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사회적 변화에 맞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