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설화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04년 초연된 이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소개되며 창작콘텐츠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모티브로 삼아 공주를 꿈꾸는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와 동굴에 사는 '야생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극 중 동굴, 숲과 같은 무대배경은 물론 동굴 속 메아리,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등의 음향효과까지 모두 배우들의 몸과 목소리만으로 구현해 예술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