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이경재 본부장)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직원들과 함께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30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시청 공무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중 청원 공감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미투 운동의 의미와 미투 운동이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먼저 김혜영 군산성폭력상담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쏟아지는 me too, 내일을 위한 change up’을 주제로 △공직사회에서 주로 일어날 수 있는 성폭력 사례와 예방방법 △내일을 위해 변화되어야 하는 공직사회의 방향제시 등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이 자리에서 “공직사회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공직사회의 권력형 성범죄 등은 사회 전체적인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을 통해 공직자들의 성평등·성인지,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직장 내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피해자 신원보호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청원 공감한마당 행사에서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해 박종범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담당관의 공직선거법 특별교육도 진행됐으며, 참석한 직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공무원으로서 선거중립을 지켜나갈 것을 함께 다짐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저출산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출산장려 홍보영상과 생태도시 전주 구현을 위한 ‘전주 두 바퀴 이야기’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최근 미투 운동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는 주로 한국 사회의 잘못된 남성 우월적 풍토와 상명하복의 수직적 계급사회에서 발생됐다.”면서 “이번 특강은 물론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불합리하고 권위적인 관행 문화를 개선하고, 건강한 공직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