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손 맞잡다
  • 김명석
  • 등록 2018-04-27 11:38:15
  • 수정 2018-04-27 11:39:57

기사수정
  • 김 위원장 평화의 집 1층 방명록 서명
  • 두 정상 북한산 그림 배경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측 판문각 앞에 모습을 보인 후, 자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건너왔다. 두 정상은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이어 남측 자유의 집을 바라보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잠시 건너가 기념촬영을 했다. 이는 예정에 없던 일이다.


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지역 차도로 이동해 화동 2명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화동은 민통선 안 대성동 마을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남녀 어린이 2명이다.


어린이 환영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정상들에게도 어린이들이 환영을 한 바 있다. 두 정상은 화동 2명과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전통의장대 도열의 중간에 서서 자유의 집 우회도로를 걸어서 판문점 자유의 집 주차장에 마련된 공식환영식장까지 약 130m를 걸어서 이동했다. 두 정상 선두에는 전통악대가 서고 뒤쪽에는 호위 기수가 따랐다. 두 정상의 양쪽으로는 호위 무사가 함께하며 전체적으로는 장방형의 모양을 이뤘다. 이는 두 정상이 우리의 전통 가마를 탄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두 정상이 이동하는 동안 남북의 수행원들은 자유의 집 내부를 통과해 환영식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오전 9시 40분께 사열대 입장 통로 양 옆으로 도열하고 있는 전통기수단을 통과해 사열대에 올랐다. 두 정상은 의장 대장의 경례를 받은 후, 의장대장의 ‘사열 준비 끝’ 구령에 맞춰 단상 아래로 내려가 의장대를 사열했다.


의장대는 단상에서 바라볼 때 왼쪽부터 군악대, 3군 의장대, 전통의장대, 전통악대 순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두 정상의 의장대 사열은 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사열하는 동안 연주된 곡은 4성곡과 봉황곡이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도 평양 방문 때 북쪽의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한 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열대 끝에서 의장대장의 종료 보고를 받고난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우리 측 수행원을 소개했다. 이어 북측 수행원을 소개받았다.


우리측 수행원은 비서실장, 통일부장관, 외교부장관, 국방부장관, 국정원장, 안보실장, 합참의장, 경호처장, 국민소통수석, 의전비서관 순이었다.


북측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순이었다.


두 정상은 우리 측 수행원과 북측 수행원을 서로 인사를 나누도록 안내했다. 양측 수행원은 인사를 나눈 뒤, 두 정상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 또한 예정에 없던 일이다.


이어 두 정상은 평화의 집 1층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두 정상이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이 그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쪽의 최고 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할 때 청와대 직원들은 약 10분간 한반도기,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피켓, 하늘색 풍선을 들고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출발하는 길을 만들어 대통령을 환송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