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소영 기자) 전라북도교육청은 7년째 진로교육의 격차 해소를 위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로교육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을 찾아가 고교 진학 및 진로 전환기를 맞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평준화 인문계나 특목고, 특성화 고교로의 진학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이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진로교육 및 맞춤형 상담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농어촌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북의 교원 정원은 농어촌 학교가 많은 지역적 한계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많이 양성하여 배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할 방안을 강구하여 지역별 진로진학상담교사의 헌신적 노력의 뒷받침으로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상담을 7년째 추진해 오고 있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에도 농어촌 소규모 학교 중 상담을 요청한 73교 98학급 1,57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0여 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해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로상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상 학생들은 상담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진로심리검사를 통한 자기이해와 소질 및 적성 등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다음 진로진학상담교사로부터 진로진학 및 올바른 직업 가치관 형성을 위한 특강을 듣고, 진로 탐색 자료의 제공에 따른 자기주도적 탐색 활동을 실시하며, 마지막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집단 상담 및 개별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5월 4일 상담활동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사전 협의회를 시작으로 5월엔 익산과 군산, 6월엔 김제와 완주 및 정읍과 부안, 고창을 찾아가게 되고, 7월엔 무주와 진안, 장수, 그리고 9월엔 임실과 순창 및 남원을 대상으로 진로상담이 진행된다. 상담활동을 실시한 후 2차 상담을 요청하거나 추수지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10월에 추가 상담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전북교육청 진로진학센터 담당자는 “교육활동은 말로 만들어내는 정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발로 뛰는 조용한 서비스가 깊은 감동을 주며, 미래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가는 활동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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