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21) 정진환 기자 = 최근 GM군산공장 사태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국내 기업환경에 대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오는 7월부터 단계별로 시행하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경영애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남원시는 국가 차원의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전환도 필요하지만, 기업 경쟁력은 도시의 경쟁력인 만큼 시 차원의 강소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남원시 중소기업 근로자 역량강화 특강  
먼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육성으로 남원시는 열악한 기업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통 간담회를 마련하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국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박람회 참가를 지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으로 경영안정도 도모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신규인력 채용과 근로자의 역량강화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역량 있는 근로자가 남원으로 올 수 있도록 근로자 전입정착금 지원한다. 남원출신 근로자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기업에 취업을 권장하는 애향장려금 지원도 확대한다.
     
남원시는 기업의 성장은 기업 대표의 경영마인드 뿐만 아니라 근로자 개개인의 역량강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하고, 오는 6월 근로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근로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4년째인 근로자 역량강화 교육은 근로자 및 기업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년부터는 관리직 근로자의 직무별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추진한다.
     
두 번째로, 칠전팔기 청년창업가의 지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안은 청년창업가 발굴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부의 추경예산 핵심 또한 청년창업 및 일자리 지원이다. 남원시도 이에 발맞춰 지역 산업의 변화를 위해 청년의 외부유출을 막고, 새로운 시작을 지원한다.
     
남원시는 내년부터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한 교육과 제품개발 지원, 판로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성공한 젊은 CEO와 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청년창업가 육성은 현 정부 기조와도 일치하며, 단기적인 성공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한 핵심과제인 만큼 단계별로 준비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산업단지 내 근로자 주차공간 확보 및 낡은 기반시설 정비이다. 남원시는 기업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의 주차장 부족을 해소하고 노후 시설의 보수를 위해 올해 9억여 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확충, 보수한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노암1지구에는 노면 주차장을 확충하고, 현재 하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기업의 상․하수도 연결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공사도 실시하고 있다.
     
네 번째로, 근로자가 건강한 일터 만들기이다. 남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기업별 멘토링과 후견인 제도를 통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의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과 근로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자동화 시설에도 1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해 집진시설을 설치한 도정공장 관계자는 “쌀 도정 중 발생한 먼지로 인해 뿌옇던 공장 내부가 맑아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기업애로해소와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시책발굴과 시행을 통해 노사 모두가 남원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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