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군의 매봉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여고생으로 확인된 가운데 용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낫에서도 A양의 DNA가 검출됐다.
26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양 아빠 친구이자 용의자인 B씨 승용차 트렁크에 있던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A양의 DNA가 검출됐다. 다만 낫에서 혈흔이나 B씨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아르바이트 비용을 미끼로 A양을 회유했거나 흉기로 위협해 같이 산에 올라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빠르면 2주 안에 정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시신의 머리카락이 없는 점 등의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B씨가 A양과 함께 정상에 오른 뒤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