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 여수시 돌산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과 2톤급 낚시어선이 경미한 충돌을 일으켜 2톤급
낚시어선 선장 이마 부위에 찰과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였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11일 오전 6시 2분경 여수시 돌산읍 항대도 북쪽 약 2km
해상에서 낚시어선 V 호(9.77톤, 승선원 22명, 여수선적)와 낚시어선 S 호(2.64톤, 승선원 7명,
여수 선적)가 충돌하였다며 V 호 선장 K 모(46세, 남) 씨가 여수해경 상황실로 신고 접수하였다”
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사고선박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지시와 함께 인근 항해
선박 대상으로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하였으며, 경비함정 1척과 봉산 및 돌산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였다.
8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봉산 연안구조정 확인 결과 V 호 왼쪽 현측 부위 일부 손상과 함께
S 호 오른쪽 현측 목재 일부분(약 1m 65cm)과 난간·현등 각 1개소가 충돌로 손상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S 호 선장 K 모(59세, 남) 씨가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이마 부위 출혈이 있어 응급조치와
함께 신속하게 이송하여 오전 7시경 봉산전용부두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울러 안전을 위해 S 호 승객 6명을 봉산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운 후 경찰관 1명을 S 호에 편승
예인한 끝에 오전 8시 15분경 봉산해경전용부두에 안전하게 입하 조치하였으며, V 호는 별다른
지장 없이 자력 항해하여 오전 7시 2분경 여수시 국동항에 입항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장 상대 음주 측정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항해 중 서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두 선장과 낚시객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낚시어선 V 호는 어제 10일 오후 1시 15분경 갈치 낚시를 하기 위해 여수시 국동항에서
출항, S 호는 오늘 11일 오전 5시 30분경 선상 낚시 차 여수시 백초항에서 출항, 돌산 항대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 서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충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