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체 2곳에 공급된 탈크에서 추가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식약청이 지난 5일 작성한 '탈크 수거현황' 문건을 보면 '석면 탈크'를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진 '주식회사 로쎄앙'의 화장품 외에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 두 곳도 석면이 포함된 탈크로 화장품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회사들은 모두 같은 원료 도매업체에서 탈크를 구입해 화장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한 회사에 공급된 원료는 이번에 '석면 탈크'로 발표된 '영우켐텍'의 탈크였고 다른 회사에 공급된 원료는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프랑스에서 수입된 탈크다.식약청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는 석면 오염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업체로 '주식회사 로쎄앙' 한 곳만을 발표했다.이에 대해 식약청은 두 회사의 화장품 원료에 포함된 석면이 너무 미량이어서 지난 2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탈크 기준 시험법'으로는 석면이 나오지 않았고 가장 정밀한 검사인 전자현미경 검사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발표 명단에서 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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