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청와대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주민들을 위로하고 하루 빨리 삶의 터전을 복구할 수 있도록 금일봉을 전달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도 수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삶의 터전 복구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성금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동해안, 강원, 경남 지역 등의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 지원에 사용된다"며 "문 대통령 금일봉 기탁은 1차 특별재난지역이 선포와 동시에 결정된 것으로 성금 모금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구호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노 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은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희망브리지는 11일 오전 기준 삼성그룹 20억원, 유니클로 1억원, 한국가스공사 5000만원, 방송인 유재석 5000만원, 한국수출입은행 3000만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3000만원, 개그맨 심현섭‧배우 서예지‧방송인 이혜영 각 1000만원 등 각계에서 1만3593건의 기부가 이뤄져 성금 24억3000여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