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오해풀고 남북대화 재개해야”
  • 최종순
  • 등록 2004-08-17 04:25:00

기사수정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8월 15일 최근 남북당국간 대화가 일시 중단되고 있는 데 대해 “조문문제와 탈북자 국내이송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북한의 오해가 유발된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광복절 59돌 기념식 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대통령 경축사에 대한 부연설명을 통해 정 장관은 “남북관계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력하는 상호작용 속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제하고,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 교류협력의 확대를 위해서 우선 남북대화가 계속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도 8.15 경축사를 통해 6.15 공동선언 이행, 남북관계 지속 발전 및 북핵해결 이후 북한 지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셨다”고 지적하고, “남북관계 재개에 대비해 남북관계를 한차원 더 격상시킬 수 있는 내부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고 밝히면서 남북협력기금의 확충, 남북관계발전기본법 등을 일례로 들었다. 정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가 미국 하원의 북한인권법안 채택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탈북자들의 국내입국을 유도했다는 북한측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우리 사회의 지원단체들이 제3국에 유랑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인도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벗어나 탈북을 유도하거나 조장한다면 이는 정부의 대북화해협력정책에 부합되지 않을 뿐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 이들 단체들에게 “자제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장관은 “정부는 제3국에 유랑하고 있는 탈북자가 국내희망을 원하는 경우 이를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하였다. 또한 정 장관은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남북관계 발전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금년말까지 실제 공장이 가동되어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총 8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이 완성되면 이는 명실상부한 남북 공동번영의 터전이 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허브가 될 것이다”라고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문제는 통일·외교·국방부의 공통적 목표로 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NSC의 임무다”고 지적하고, “북핵, 서해 NLL, 탈북자, 고구려사 왜곡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관련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