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월 전 국무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바이든 찍겠다" 공개 지지선언
  • 김유정
  • 등록 2020-06-08 10:25:12

기사수정


▲ [사진출처 =TV조선 캡처]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파월 전 장관은 지난 2001년 1월~2005년 1월 조지 W. 부시 대통령 밑에서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1995년부터 공화당 당적이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선 합참의장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선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파월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인터뷰에서  "내가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면서 "나는 사회적, 정치적 현안에 있어 조 바이든과 매우 가깝다. 나는 그와 35∼40년간 협력해왔다. 그는 지금 (민주당) 후보이며 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취임식 참석자 규모에 대한 것으로부터 시작해 내내 거짓말로 일관해왔다"면서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강경 대응에 "우리에겐 헌법이 있고, 우리는 헌법을 따라야 한다"라며 "그리고 대통령은 헌법으로부터 도망쳤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대 투입에 공개 반대한 군 관계자들을 거론, "장성, 제독, 그리고 그 외 인사들이 행한 일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특히 공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그에게 동의한다. 그(트럼프)가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한 일을 봐라"며 "진실한 발언을 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그들이 자랑스럽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항상 거짓말을 한다"라며 공화당 의원들이 이에 무반응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도저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때도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파월 전 장관의 인터뷰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 트윗을 개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처참한 중동 전쟁으로 끌어들인 데 대해 매우 책임이 있는 진짜 먹통인 콜린 파월이 또 다른 먹통인 졸린 조 바이든을 찍을 것이라고 방금 발표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파월은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WMD)를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을 치렀다"고 역공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사태 대응과 관련해 전직 군 당국자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는 그에게 과거 공화당 정부에서 흑인 최초 합참의장,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의 라이벌에 대한 지지선언은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누군가가 대단히 과대평가된 콜린 파월에게 제발 말해줘라"며 300명의 연방 판사 임명 기록과 군 재건, 사상 최대 감세 및 규제 혁파, 건강보험 문제 등 자신의 치적을 나열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파월 전 장관 발언이 담긴 뉴스를 리트윗한 뒤 "이건 정치에 관한 게 아니다. 이는 우리 국가의 미래에 관한 일"이라며 "파월 전 장관, 당신의 지지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