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아베 "홍콩관련 G7 성명 일본이 주도할 것"...中 "깊은 우려"
  • 김유정
  • 등록 2020-06-11 13:27:19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홍콩 상황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며, 이를 일본이 주도하고 싶다고 밝히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G7은 글로벌 여론을 이끌 임무가 있으며 일본은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성명 발표를 주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G7 성명 관련 발언을 놓고 "관련 보도를 주시 중이며 우리는 이미 일본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해 "안전법은 순전한 중국 내정에 속하며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을 향해 "관련 국가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은 이미 중국이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지난달 28일 별도의 성명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으며 쿵쉬안유(孔鉉佑) 주일중국대사를 불러 이런 입장을 전했었다.


일본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가 중국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을 때는 불참했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화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보안법 지지를 표명한 영국계 HSBC 은행을 비판한 것과 관련 "미국이 시키는 대로 중국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중국의 위협을 받아서 그런 것이라고 보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응수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홍콩 관련 입법을 올바르게 보고 이간질과 선동을 멈추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그런다고 영국을 상대로 은행업을 정치적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중국 정부가 크게 존중하지도 않는다"면서 "자유 국가는 정치적 또는 기업적인 굽신거림이 아닌 진정한 우정 안에서의 거래와 상호 번영을 욕망한다"고 중국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또 "중국의 그런 공격적인 행동은 왜 다른 나라들이 중국에 경제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되는지, 중국 공산당의 영향에서 그들의 중요한 자산을 지켜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며 HSBC 사례가 바로 '교훈적 이야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