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산시 해상 인프라 프로젝트, 인도교 설치 과정의 문제점 규명"
  • 임호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2-02 13:55:22
  • 수정 2024-02-02 13:57:40

기사수정
  • "선정 공법의 투명성 부족, 공정한 입찰과정 확보 필요"
  • "선택과정에서의 공정성 약화와 해상데크, 케이블 시스템 설계의 불명확성으로 논란 증폭"

군산시 해상 인프라 프로젝트에서의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설치 과정에서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선택된 공법과 케이블 시스템의 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공정한 입찰과정을 보장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해상데크와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선택 과정에서의 불명확한 사항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선정된 해상데크의 경우, 상징성이 아닌 휴식과 수변체험 컨셉이 강조되고 있으며, 수심이 얕아 하부 선박 통행이 없는 조건에서 효율적인 피어브리지공법이 선택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선택 과정에서의 투명성 부재와 설계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들어났다.



▲ 하이드로코리아 특허


3교 해상 데크에 적용된 피어브리지 공법의 견적은 타 공법과의 공정한 비교를 위해 프리캐스트 코핑 제작 및 가설 공사비가 포함되지 않았다. 프리캐스트 코핑 제작 및 가설 공종은 피어브리지 공법 특허의 일부분으로 타공법과 공정한 비교를 위해서 포함됐어야 했으나 포함되지 않아 특허를 보유한 업체가 선정 과정에서 경쟁 업체들로부터 가격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설계에서도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제기됐다. 발주 당시 기본설계안에서는 필수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특정공법(프리캐스트 거더 및 코핑 설치에 대한 특허공법)에 대한 당초 노선 중 일부 구간에 대한 설치 작업이 불가함이 확인된 것이다.



▲ 3교 당초 설계에서 변경된 설계 노선


이는 설계업체의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설계를 하였다는 반증이며, 또한 이를 담당하는 발주 기관 군산시는 현장에 전혀 맞지 않는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설계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설계가 승인됐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케이블 시스템의 선택 역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해양 환경에 적합한 CHS Cable 시스템과 Locked Coil 시스템이 각각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경제성 외에 고려된 설계기준, 내구성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의 구조검토를 거친 후에도 케이블 수량 및 규격이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은 공사 계획 변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투명성 부재는 입찰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2교에 설치된 해상케이블이 끊어지는 현실로 나타났다. 202212월에 케이블 1개가 끊어졌으며, 20231월에 또 하나의 케이블이 끊어져 2교에 설치된 해상케이블이 총 2개나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군산시 해상 인프라 프로젝트의 입찰과정에서의 투명성 부족과 과정의 불명확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관련된 각 단계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관련 당국은 객관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입찰과정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