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러시아가 자폭형 드론을 생산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북한 노동자 만2천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 정보총국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이들 북한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란에서 샤헤드 드론 제조 기술을 전수해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드론 생산기지를 세웠으며 여기서 대량 생산한 드론을 우크라이나 공습에 이용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10월 말 러시아 외무부에서 러시아 관리들과 북한 기업 '지향기술 무역회사' 대표들이 만나 이를 논의했다면서 이 회사는 북한 노동자 발굴, 선발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스크바가 북한 노동력에 대해 시간당 약 2.5달러,우리 돈으로 약 3천600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은 하루에 최소 12시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덧붙였다.
정보총국은 "이런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두 독재 정권 간 전략적 협력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군사적으로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북한 파병군의 도움을 받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고, 최근엔 이 지역에서 북한 공병들이 러시아 공병들과 함께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