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지난 8월 초 동해상에서 실시된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해상 훈련 모습.
사흘간 실시됐는데, 양국 첫 합동 잠수함 훈련도 벌어졌다.
중국은 이 훈련을 통해 서태평양 수중 지배권이 더 이상 단일 강대국, 즉 미국에 의해 독점되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는 중국 안보 정책 관련 보고서에서 이런 합동훈련에 주목했다.
중국이 통일을 목표로 하는 타이완을 둘러싸고 미국에 대항하는 형태로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미국에 대해 맞선다는 점에선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일치한다.
또, 지난 9월 중국의 전승절 행사 때 김정은-시진핑-푸틴의 회동을 들어, 한미일 대 북중러 간 대립 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을 시사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중국은 연일 일본을 겨냥한 듯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위협 수위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