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최근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는 사모 대출 시장을 매우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해당 시장의 불안이 은행권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일부 조정 과정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험이 확산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모 대출 시장이 전체 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작다는 점도 덧붙였다.
사모 대출 펀드는 기관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급증했으며, 일부 펀드가 이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사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에 대해, 금리 정책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주체들이 물가 상승 기대를 갖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나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경우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해 중앙은행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혼조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