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을철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쥐나 개 등의 분비물이나 진드기가 매개체로 알려진 일명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증 유사 환자가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김모씨(59.여.수석동)는 지난 24일 고열, 두통, 오한 등의 감기 증세를 보여 서산의료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팔 부위에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국이 발견돼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2-3일 전부터 두통을 호소해온 한모씨(67.여.해미면 휴암리)도 이날 검사를 받은 결과 허벅지 부위에서 유충에 물린 자국이 발견돼 쯔쯔가무시증 유사 환자로 분류,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유모씨(72.여.해미면 휴암리)와 이모씨(74.여.동문동)도 각각 팔꿈치 부위에서 진드기 유충에 물린 상처가 발견돼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행성출혈열은 들쥐나 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고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렙토스피라증은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 배설물로 오염된 지역에서 작업할 때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발열성 질환은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오한, 충혈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유사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가까운 병. 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들 질환 예방법으로는 야외 작업시 긴 옷과 장화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는 행위를 금지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귀가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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